탕후루는 당뇨와 비만, 충치를 유발하는 음식인가?
요즘 밖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탕후루 판매점입니다.
언젠가부터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거리 곳곳에서 탕후루 판매점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탕후루가 무엇인지,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아십니까?
오늘은 탕후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탕후루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탕후루는 꼬치에 과일을 여러 개 끼워 녹인 설탕물을 바르고, 설탕물이 굳으면 먹는 간식입니다.
2. 탕후루의 역사
중국의 전통 간식인 탕후루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설로 추측이 가능합니다.
그중 한 가지는 요나라를 세운 거란족들이 썩기 쉬운 과일을 보존하기 위해 엿을 녹여 과일에 발라 두었다가 먹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송나라 때 북송의 황제인 광종의 애첩이었던 황귀비가 병에 걸려 치료법을 찾을 때였습니다. 한의사 한 명이 황귀비에게 산사나무 열매와 설탕을 함께 달여 먹였더니 병이 완쾌되었으며, 소식이 민간에 전해지면서 탕후루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원래 빙 탕후루로 알려져 있었지만, 약용 간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산사나무 열매는 소화기능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 기름진 음식이 많은 중국인들에게 간식으로 자리 잡았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간식은 특히 겨울 축제 동안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전통적으로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를 걸쭉한 설탕 시럽을 코팅하여 달콤하고 바삭바삭한 껍질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탕후루는 딸기와 포도와 같은 다양한 과일이 특징인 산사나무 열매를 넘어 확장되었으며,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즐깁니다.
오늘날 탕후루는 중국에서 소중한 간식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가며 독특한 맛과 질감의 조화로 사람들을 입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3. 탕후루의 문제점
매력적인 간식으로 자리 잡은 만큼 많은 사람들이 탕후루를 즐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 청소년들에게 인기 만점인 간식으로 구매하여 먹는 것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약용간식으로 사용했던 탕후루가 최근에는 건강상에 큰 문제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바로 비만과 당뇨병, 그리고 충치입니다.
이는 과일에 두꺼운 설탕 시럽을 코팅하기 때문에 설탕의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설탕은 단순당으로 이는 혈당을 빠른 속도로 올려 당뇨와 비만을 유발합니다. 뿐만 아니라 과일 역시 단순당이며, 칼로리가 높은 과일을 사용할 경우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고 합니다.
또한 설탕을 높였다 굳히면서 딱딱한 식감을 주는데 이는 치아에 무리를 주며, 입속에 들어간 설탕 시럽이 끈적해지며 치아에 달라붙게 되어 충치를 유발하기 때문에 섭취기 주의가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4. 탕후루는 왜 자꾸 먹게 될까?
비만, 당뇨, 충치 등을 유발하는 탕후루는 한번 먹으면 자꾸 찾게 되는 간식으로 1일 1탕후루라는 말까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탕후루 자꾸 찾게 되는 것일까요?
탕후루의 재료인 과일과 설탕은 단순당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단순당을 복합당에 비해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복합당을 함유한 식품은 오래 씹어야 단맛이 나는데 비해, 단순당을 입에 대면 바로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함정은 바로 이 단맛입니다. 단맛을 느끼게 해주는 단순당을 먹으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급격하게 분비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 분비량이 줄어들며 먹기 전보다 더 낮은 상태가 됩니다. 이처럼 세로토닌이 줄어들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르티졸이 분비되면서 다시 단맛을 찾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마치 중독처럼 탕후루를 찾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5.탕후루 건강하게 먹는 방법
-적당량 섭취하기
너무 많은 양의 탕후루는 단순당을 섭취량의 증가로 이어지므로, 탕후루식사 대용으로 먹는다거나,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섭취 후 양치하기
설탕 시럽을 입속에서 끈적해지며 치아에 달라 붙어 충치를 유발합니다. 따라서 탕후루 먹고 난 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하여 설탕 시럽을 닦아내 주도록 합니다.
-따뜻한 물이나 차와 함께 먹기
설탕 시럽이 입에 달라붙지 않도록 따뜻한 물이나 차와 함께 먹으면서 설탕 시럽을 녹여주도록 합니다.
-깨물어 먹지 않기
단단해진 설탕 시럽을 치아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깨물어 먹지 않고 입안에서 녹여 먹도록 합니다.
맛도 좋지만 과하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탕후루, 건강한 방법으로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